[스크랩] 효율적인 독서지도
Ⅰ. 들어가기
1. 독서의 의미 우리 인류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기호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표현하려는 욕구는 인간의 고차원적 본능으로, 이로 인해 문자가 발명되고 책이 탄생되었다. 한 개인이 발견한 사상이나 기술을 문자로 기록하고 책으로 만든다면, 그 지식은 그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널리 보급되고 후세에도 오래도록 전해진다. 그리하여 문자를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독서의 기술은 인류가 문화를 이룩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인간 고유의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알베르트 망구엘은 <독서의 역사>에서 말하고 있다. 인간에게 밀접한 생활이 되어버린 독서는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더불어 교육현장에서의 독서는 높은 수준의 창조적 과정이며 학습의 도구로서 모든 교과교육의 기초가 된다. 모든 교과교육은 읽기로 시작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쓰기로 끝난다는 점에서 학교교육의 성패는 바로 독서의 성공여부와 관련된다. 그래서 독서는 가장 좋은 교육의 수단이 되며 더 나아가 교육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2. 학교 현장에서의 독서지도 1) 학교 현장의 현실 지난해 경기도 독서사례연구발표대회에 초, 중, 고 4000여명의 교사가 참여할 정도로 관심도 많고, 각 학교마다 학교특색사업으로 독서의 내실화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국민독서실태를 보면 한 한기 독서량이 초등학생 20.5권, 중학생 7.6권, 고등학생 6.7권이었다. 그런데 1999년 조사 때에는 초등학생 23.3권, 중학생 9.6권, 고등학생 7.1권이었다. 책은 늘어났는데도 독서량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초등 5, 6학년의 한 학기 독서량은 19권으로 초등학생 평균치를 밑돌았다. 높은 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책을 멀리하는 것이다. 독서를 멀리하는 원인으로 ‘학교공부나 학원’(24.2%), ‘컴퓨터나 게임’(15%)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 이유만 전부가 아니다.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안되었다’(24.5%)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효율적인 독서지도의 필요성은 여기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2) 현행독서지도의 문제점 ·독해식 독서지도와 획일적인 독후감 쓰기 3. 독서교육의 방향 1) 독서교육은 '책읽기' 교육만이 아니라 '매체와 문화를 통한 생활 읽기'이며 삶을 읽고 가꾸는 '삶 읽기'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Ⅱ. 창의적인 독서지도를 향하여 1. 좋은 책 좋은 텍스트를 형성하고 있는 언어적 조건은 '가독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텍스트의 속성 차원과 개인의 능력 차원에서 규정할 수 있다. 가독성은 텍스트 생산의 목적, 독자의 독서능력, 독자의 수용 태도, 텍스트에 대한 사회적 용인도 등의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 텍스트의 내적 조건을 고려해보면 텍스트의 성격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잘 읽히는 텍스트와 잘 읽혀지지 않는 텍스트가 있다. 잘 읽히는 텍스트가 가독성이 높은 텍스트이다. 가독성이 높은 텍스트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① 경험의 보편성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독서자료는 그 내용이 학생들의 발달 특성에 맞아야 하고, 텍스트 자체의 속성이 가독성이 높은 것이라야 한다. 또한 구체적인 책이라는 제품으로 나왔을 때, 종이의 지질, 제책 상태, 인쇄 상태, 활자의 크기, 삽화의 질적 수준과 내용과의 적합성, 책값 등의 외적 요인도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1)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는 호기심이 강하다.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몸으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경이롭기만 하다. 낯선 것에 대해 호기심으로 가득찬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오덕은 '좋은 책이란 어떤 것인가?'의 물음에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언제 읽었는지도 모르게 읽게 되는 작품"이라고 답한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재미'라는 것이 가벼운 흥미거리나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일컫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당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좋은 책의 기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씨, 꿈과 용기를 심어 주고 또 폭 넓고 깊이 있는 지혜와 지식을 키워 주는 내용이어야 한다. 또 어른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정서들, 이를테면 허무주의, 운명주의, 황금만능 사상 같은 것들을 걸러 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어도 안 된다. 물론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면서까지 낭만과 예쁘고 아름다운 면만 보여 주는 것도 옳지 않다. 다음은 좋은 어린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어린이 도서 연구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2) 좋은 청소년 책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간단한 말이지만 분명한 진리다. 그만큼 책에는 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들어 있다. 한 권의 책이 좋은 책이냐 나쁜 책이냐에 따라서 인생의 명암이 확연히 결정되는 것이다. 특히 학창 시절은 성장기라는 특성 때문에 어떤 책을 읽었느냐가 더욱 중요한 때다. 좋은 책이라면 적어도 삶의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책따세에서 권하는 좋은 청소년 책에 대한 기준이다. · 청소년기가 인생 전체에서 성장기라는 점을 고려하여 삶에 대한 성실한 시각, 자각을 갖게 하는 책. 2. 학교 도서관의 활용 1) 한정된 교과교육 우리나라 각급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모든 교과목은 한정된 교실에서 한 권의 교과서와 한 사람의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그 교과목을 모두 이수했다고 한다. 어떤 교과목의 한 단원을 완전하게 배우기 위해서는 한정된 교실이 아니라, 배우는 단원의 내용과 관계되는 교실 밖의 자연이나 관계되는 사회적인 시설을 모두 이용해야 직접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교과서에는 그 내용이 모두 수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관계되는 자료를 찾아 읽어야 한다. 또 담당교사가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원 내용과 관계되는 전문가를 찾아갈 수도 있는 방법으로 사회와 가정이 서로 연결되어 그 교과목의 내용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한 단원을 마쳐야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방법은 학교도서관을 통해 교육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즉 한정된 교실이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고, 한 권의 교과서가 아니라 다양하게 정리된 도서관 자료를 읽도록 하고, 도서관의 사서교사를 통하여 더 많은 관계 자료를 안내 받아야 한다. 2) 학습독서를 위하여 학교의 독서교육은 학습독서를 통하여 폭 넓게 그리고 계속해서 읽을 수 있는 독서활동을 전개해 갈 수 있다. 이러한 학습 독서 방법은 어느 교과목이든 교과서를 중심으로 각급 학교의 수준에 맞게 자료를 찾아 읽도록 전개해야 한다. 학교도서관은 자료센터로서 그 구실을 다 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학교도서관에는 인격 형성에 기초가 되고 교양을 넓힐 수 있는 독서자료 뿐만 아니라 각 교과목의 보충자료로 읽을 수 있는 도서자료는 물론 사진, 팜플렛, 신문 잡지 등등 각 단원과 관계되는 자료와 시각자료, 청각 자료, 시청각 자료까지 정리하여 학습독서에 도움이 되는 도서관으로서 미디어 센터가 되어야 한다. 3) 창의성을 발휘하는 독서 학습독서를 통한 교육은 교과서로 한정되어 있는 교육의 내용을 폭 넓게 전개할 수 있으므로 학생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학습독서의 교육방법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계속될 때, 사회인으로 활동하면서 모르는 문제가 생겼거나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습관적으로 자료를 읽어서 해결하려는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료를 찾아 읽어가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창의성을 발휘하게될 것이다. 모든 학과목이 서로 연결되면서 교과서 중심이 아니고 참고문헌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3. 창의적인 독서 기법 1)독서의 4수준 모티머 J 애들러는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에서 발전적 방향을 가진 독서의 수준 4단계로 나누었다. ·독서의 제1수준은 기초적인 읽기-문맹을 벗어나 글읽기 학교교육에서의 효율적인 독서지도는 궁극적으로 독서의 제4수준인 통합적인 읽기를 지향하여 한다. 제 4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지도 기법들이 요구된다. 창의적인 독서는 단순한 문자 해독이나 의미전달이 아니고 독자가 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재구성하고 통합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고 새로운 결과를 산출해내는 사고 활동이다. 창의적인 사고활동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창의성이 자유롭게 발현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창출한 아이디어가 존중되는 허용적인 분위기이어야 한다. 2) 창의적인 독서 기법
Ⅲ. 나가기 1. 효율적인 독서지도 효율적인 독서지도는 궁극적으로 통합적인 독서능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단계별 특성을 잘 살린 창의적 독서지도 방법으로 책의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해야한다. 또한 책과 늘 가까이 하는 삶과 동시에 책읽기로 이루어진 사고과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책과 학교 도서관은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독서지도에 이르는 기본적인 조건이다. 좋은 책은 대상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이 교육적 가치가 있어서 책을 읽는 대상, 목적, 상황이 분명하여야 한다. 좋은 책은 읽는 학생의 삶에 반영되고 다른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해준다. 학교 도서관은 참고문헌 중심의 학습독서가 이루어져 정보화 사회에 올바른 지식을 선택하여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준다. 책을 통해 읽은 지식의 세계와 감성의 세계가 넘나들며 자신의 생각과 지적 역량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는 창의적 독서지도가 가장 효율적인 독서지도 방법이다. 동시에 문자를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독서의 기술이 인류가 문화를 이룩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인간 고유의 기능 기능을 후세에 전하는 방법이다. 2. 제언 학교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위해 교사들이 먼저 책을 읽고 독서를 즐기는 삶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아이들 책을 직접 읽거나 읽어 주면서 함께 공감해야 한다. 교과시간에는 교과서와 관련된 책을 소개시켜주어야 하고, 교과 외의 시간에는 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 아침마다 아이들과 교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참고문헌 김승환,『학교독서교육의 필요성』, http://www.gulnara.net/2/main2.html,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