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봄비 내리던 밤

shali 2009. 6. 16. 20:14


 

~~~봄비 내리던 밤~~~
봄비 내리던 밤
꽃잎 섞인 비를 맞으며
거의 잊혀져 가는
널 찾아 나섰다.
 
네가 살고 있는
그 하늘 아래까지 갔지만
차마 문 열고
들어설 수는 없었다.
 
내가 널 잊지 못하듯이
너도 날 잊을리야 없지마는
차마 펼쳐보일 수 없었던 
내 사랑.
 
이젠
빗발에 떨어져 내리는 
저 꽃잎처럼
내 마음도
그렇게
흘러내려야 하리라.
 
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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