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교수들이 추천한 대학생 독서기술 10가지
캠퍼스에서 부딪힌 대학 서적의 난해함,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교수들이 추천한 ‘대학생 독서 기술 10가지’를 게재했다.
1. 특정 시간에 익숙한 장소에서 독서하라
익숙한 시공간은 독서 시 집중력을 높이는 ‘최적의 조건’이다. 독서는 꼭 도서관에서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커피숍이나 잔디밭 등 편안한 곳에서 책을 펼쳐라. 독서 시간도 자기 패턴에 맞추는 게 좋다. 아침 형 인간은 새벽에, 올빼미 족은 밤에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2. 무조건 정독할 필요는 없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참고 도서’를 권할 땐, 전체적인 내용이 좋아서라기보단 대개 특정 부분이 강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부분을 예측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 또 ‘필수도서(required)’와 ‘추천도서(recommended)’ 중 전자부터 읽고 봐야 한다. 후자의 경우 리포트 작성에 도움이 될 진 몰라도, 바로 맞닥뜨릴 강의시간엔 큰 도움이 안 된다.
3. 독서 과제를 할 땐 문제부터 꼼꼼히 살펴라
읽은 책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할 땐, 교수가 내준 질문부터 살펴본다. 책에서 얻어야 할 답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관련 부분을 좀 더 주의 깊게 읽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4. 챕터 별 주제 및 서두를 눈 여겨 보라
두툼한 책을 무작정 읽지 말고, ‘챕터 별 제목’에서 힌트를 얻자. 보통 부분별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중심 주제를 알고 나서 글을 읽어나가면 이해 속도가 훨씬 빨라지므로 제목은 물론 서두 부분도 신경 써서 읽자.
5. 저자의 전개방식을 충실히 체크하라
전공서적이든 소설이든 각각의 책은 저자 고유의 전개방식에 따라 구성된다. 저자만의 논증 방식이나 스토리텔링 기법은, 책의 핵심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만한 방법으로서 선택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땐 이런 점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6.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며 책을 읽어라
수동적으로 글을 읽으면, 독서의 효과는 반으로 줄어든다. 능동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자.
7. 책의 성격에 따라 ‘취해야 할 우선순위’와 ‘속도’를 달리하라
책의 종류에 따라 독서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전공서적이라면 다양한 학설을 우선 흡수해야 하고, 소설이라면 입체적인 캐릭터를 분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논문이나 기사를 읽을 땐 논점에 대한 글쓴이 의견을 비판할 수 있는 근거찾기 작업을 먼저 한다. 책을 읽을 때 속도 또한 어떤 글을 읽느냐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전공서적은 꼼꼼히 오랜 시간 읽어야 하지만, 소설은 좀 더 빨리 ‘문맥 파악의 묘미’를 즐기며 읽는다.
8. 독서 중엔 시계를 보지도 말라
책장을 펴자마자 째깍째깍 초침만 보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굳이 시간을 정해두고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한번 책을 폈으면, 내키는 대로 쭉쭉 읽어나가자.
9. 독서할 땐 사전과 메모장을 곁에 둬라
책을 읽다 개념 파악이 안 되는 단어를 그냥 넘겨선 안 된다. 그 책을 이해하는 데 ‘키 포인트’가 될만한 학술 용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은 독서할 때마다 곁에 두는 것이 좋다. 종이사전이 무거워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휴대폰·전자사전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뜻을 찾아 새로이 알게 된 단어를 메모장에 기록해 수시로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10. 교재 내 ‘박스’ 처리된 부분을 그냥 넘기지 말라
전공서적의 각 챕터 말미에는 대개 ‘회색박스’가 첨부돼 있다. 보통 한 단원의 요점을 정리해뒀거나 ‘더 생각해 볼 문제’를 모아 놓은 경우가 많다. 회색박스를 통해 독서한 내용을 되새기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