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어머니와 상추쌈
shali
2010. 7.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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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상 추 쌈~~~
요즈음엔 매일
아침에도 상추쌈,
저녁에도 상추쌈이다.
이젠 정말
그만 먹고 싶은 데
냉장고엔 아직도 상추가
푸릇푸릇 살아 숨쉬고 있다.
그렇게 푸르른 이파리를
빤히 들여다 보노라면
그걸 키우느라
얼굴이 검어지신
칠순 어머니가 떠오른다.
유월 땡볕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무공해 야채 먹인다며
조그만 옥상 정원에
온갖 채소를 키우시는
칠순의 내 어머니......
그 손길과
그 마음을
차마 시들게 할 수 없어서
나는 오늘도
아침 저녁으로 상추쌈을
먹고 또 먹는다.
100701
어머니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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