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황~~~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다.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도
우물 속에
자화상을 그리던 시인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가고 오는 세월만이
남겨 졌을 뿐.
이상하게도
떠나간 자는 자유로운 데,
남겨진 자는
그렇지가 않다.
가버린 영혼은
다 털고 갔는 데,
남아 있는 내 영혼은
오늘도
가을밤을 배회한다.
목마를 탄 사랑도
우물 속의 자화상도
보이지 않는데...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꿈을 꾼다는 건 (0) | 2007.11.20 |
---|---|
[스크랩] 우리는 모두 (0) | 2007.10.31 |
가을 저녘 (0) | 2007.09.17 |
[스크랩] 기다림 (0) | 2006.09.20 |
[스크랩] 기도 (0) | 200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