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비내리는 아침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바람에 흔들리는 낯선 나라의 낯선 나무들 사이로 나와 얼굴색이 다른 이들이 걸어간다 무엇이 얼마나 다른 것일까? 삶은 어디에나 있고 생명은 어디서나 소중한 것을... 멀리 떠나온 낯선 땅.. 자작시 2018.08.20
[스크랩] 슬픔 ~슬픔~ 전쟁은... 슬프다 지진도... 슬프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할 수가 없게 만든다 둘 다...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둘 다... 그래서 오늘은 슬프다 많이... 160421 자작시 2016.04.21
[스크랩] 그냥 ~ 그냥 ~ 산다는 건 그냥 사랑하는 이와 나란히 걸어가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바로 그것 함께... 끝이 보이는 이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 긴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끝까지 걸어가는 것 서로의 길이 갈라질 때까지 그냥 함께 하는 것 160311 자작시 2016.03.16
[스크랩] 다시 ~ 다시 ~ 지금은 겨울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지만 다시 봄이 오고 다시 꽃이 피고 다시 할 일이 생기고 그렇겠지요? 지금은 겨울 마음까지 춥지만... 다시 친구를 만나고 다시 이웃과 어울리고 다시 꿈을 꾸게 되겠지요? 그렇겠지요? 160214 자작시 2016.02.14
[스크랩] 못난이 만두 이야기 못난이 만두 이야기 그래요 누구든 한 때는 못난이 만두였지요. 그건 추억같은 거니까요 하지만 세월이 아니 세상이 못난이를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단단해져야 한다고 야무져야 한다고 옆구리 터져서는 안된다고 자꾸만 자꾸만 터진 옆구리를 찔러댑니다 그렇게 자꾸 자꾸 찔리다보면 .. 자작시 2015.12.21
[스크랩] 늦가을 찬 비 ~~늦가을 찬 비~~ 비와 어둠이 함께 내리는 저녁 무렵 마땅히 갈 곳 없는 마음이 축축하다 어두워져 가는 하늘과 차창을 두드리는 빗발이 둘 다 아득한데 늦가을 찬 비에 쓸 데 없이 마음이 젖어 든다 왜? 151116 자작시 2015.11.17
[스크랩] 길 위에서 ~ 길 위에서 ~ 길을 걷다 문득 뒤돌아보니 내가 걸어왔던 바로 그 길이 내 뒤를 따라옵니다 내가 무심히 지나쳐오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길가의 나무들이며 풀들이 내게 눈인사를 건넵니다. 난 그저 잠시 뒤돌아봤을 뿐인데 바쁘다 바쁘다 종종걸음 치며 생각없이 스쳐지나온 시간과 .. 자작시 2015.07.27
[스크랩] 히말라야 소년의 눈물 ~~ 히말라야 소년의 눈물 ~~ 힘에 부치게 무거운 짐을 한가득 짊어지고 험한 산길을 올라가는 소년이 있다. 하루종일 걸어도 모자라 어두운 밤길까지 걸어 걸어 길가 오두막에서 잠시 몸을 누이고는 동트자마자 다시 길을 떠난다 단돈 이만 오천원을 위해 100 키로의 짐을 지고 사막의 낙타.. 자작시 2015.07.22
[스크랩] 어떤 귀향 ~ 어떤 귀향 ~ 지구를 한 바퀴 돌아도 사람 사는 건 거반 비슷한가 보다. 40년 만에 돌아온 고향집엔 낯선 이가 살고 길 건너편에 서서 내 집 아닌 내 집을 쓸쓸히 바라보는 먼 이국 땅 노인은 언젠가 그 집에 다시 돌아와 살아갈 날을 꿈꾸지만 사실 그 날은 오지 않을테지... 지구를 다시 한.. 자작시 2015.02.24
[스크랩] 내 사랑, 당신 ~~ 내 사랑, 당신 ~~ 마음 둘 곳 몰라 끝없이 방황하던 시절, 내 기나긴 방황의 끝에서 당신을 만난 것이 내 삶에 유일한 행운이었습니다.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해도 결국은 혼자 걸어가는 허적한 인생길 그래도 내 마음 깊이 당신을 품고 갈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내 사랑, 당신 참 .. 자작시 20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