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그리움은...

shali 2008. 3. 28. 13:57


~~~그리움은...~~~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의 변두리를 배회하면서
지나가고
다시 올 수 없는 것들을 
나는 
그리워한다.
 
가버린 사랑이나,
못본척 스쳐지나간 세월이나,
혹은,
그 세월에 얽힌 추억들을.
 
그것들이 
다시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도 여전히
그리움을 안고
그것들이 가고 없는 빈 자리를
홀로 서성인다.
 
결국...
모든 그리움은
본질적으로
존재의 상실에 대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다.
080328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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