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창가에 서서

shali 2008. 4. 24. 18:41

~~ 창가에 서서 ~~

 

창가에 서서

4월의 숲을 바라본다.

 

햇살에 눈부신

그의 빛깔과

 

온 세상을

소생시키고도 남을 것 같은

놀라운 그의 생명력을

그리워하며.

 

한 때는

내가 그 안에 있었고

그도

내 안에 있었다.

 

그의 색채에 곱게 싸여

그의 숨결에 숨가빠하며.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4월

봄비가 내리고

 

나는 멀리

창가에

서있다.

 

080424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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