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이별의 끝자락

shali 2010. 1. 31. 01:45

 

 

*** 이별의 끝자락 ***

 

니가

이 땅을 떠나가서

난 이제

더이상 널 볼 수 없다.

 

이 세상에선

메꿀 수 없었던

너와 나의 거리

 

니가 떠나간

텅빈 마음의 자리

어둠이 내려앉아도

가리워지지 않는다.

 

눈물만으론 부족한

이별의 끝자락,

한 가닥 풀어 헤쳐

내려앉은 어둠 속에

묻어 두었다가

 

먼 훗날

삶의 뒷뜰에서

그 가닥 부여잡고

우리 다시 만나자.

 

 

 

100127

동생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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