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모두들 손에 그것을 들고
무언가를 한다.
뭔지 모르지만 다들 뭔가를 한다.
하고, 또 하고 또 한다.
문이 열리자
모두들 손에 그것을 들고 내린다.
서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모두들 그것만 쳐다보다가 내린다.
그리곤
모두들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것을 손에 꼭 쥐고 간다.
가고 또 가고 또 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너무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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