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스크랩] 문득 니가 그리운 저녁

shali 2011. 6. 23. 21:59

 ~ 문득 니가 그리운 저녁 ~

 

하루 종일

장마비가 쏟아지다

사나운 빗발이 겨우 잦아들고

어슴프레 어둠이 찾아드는

저녁 무렵.

 

일상을 마무리하고

돌아서는 데,

문득

니가 보고 싶다.

 

난 이렇게

언제나 변함없이

널 그리워하는 데

 

나의 하늘 아래

숨쉬지 않고

 

지금

어드메 낯선 하늘 아래

걸어가고 있는지.

 

문득

니가 그리운 이 저녁

내 홀로

빈 마음 어디에

묶어두리요.

 

 

110623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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