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귀향 ~
지구를 한 바퀴 돌아도
사람 사는 건
거반
비슷한가 보다.
40년 만에 돌아온
고향집엔
낯선 이가 살고
길 건너편에 서서
내 집 아닌 내 집을
쓸쓸히 바라보는
먼 이국 땅 노인은
언젠가
그 집에 다시 돌아와
살아갈 날을 꿈꾸지만
사실
그 날은 오지 않을테지...
지구를 다시 한 바퀴 돈대도
사람 사는 곳엔
언제나 아득한 슬픔이 있는가보다.
150215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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