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만두 이야기
그래요
누구든 한 때는
못난이 만두였지요.
그건 추억같은 거니까요
하지만
세월이
아니 세상이
못난이를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단단해져야 한다고
야무져야 한다고
옆구리 터져서는 안된다고
자꾸만 자꾸만
터진 옆구리를 찔러댑니다
그렇게
자꾸 자꾸 찔리다보면
어느샌가
눈물없고 속이 단단한
차돌같은 매무새로
단장됩니다
그렇더라도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출처 : 시와 글 사랑방 4050
글쓴이 : 은혜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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